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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유애자 감독관 강요 인터뷰 논란..! 처참합니다...

by 하늘 미소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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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자/

유애자 경기 감독관이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을 향한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 야기됐습니다. 지난 9일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여자 배구 대표팀은 격한 환영 속에서 한국 땅을 밟았는데요. 이 귀국 인터뷰 및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유애자 감독관의 강요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따로 없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사과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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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자 감독관의 강요 인터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감동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9일 귀국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 사회자를 맡은 유애자 감독관이 김연경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감사인사를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사회를 맡은 유애자 경기 감독관이 먼저 김연경에게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유애자 감독관은 “우리가 이번에 여자배구가 4강에 올라감으로써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는거 아시죠?”고 운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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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아, 네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유애자 감독관은 “알고 있죠?” 라고 재차 질문했고, 김연경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더 나아가 유애자 감독관은 “금액도 알고 계시나요?”라고 물었고 김연경은 “대충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애자 감독관은 “아 대충, 얼마? 얼마라고?”라고 추궁하듯이 물었고 김연경은 “6억 아니에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유애자 감독관은 "이렇게 많은 격려금이 쏟아지고 있는데 여기에 감사하다는 말씀 부탁드린다"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김연경은 "많은 포상금을 주시고 이렇게 지지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며 "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신한금융그룹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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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자 감독관은 그제서야 원했던 답을 들은 듯 “맞다”면서 “이번에 한국배구연맹의 조원태 총재님께서 2억을 투척하셨고, 또 배구 국가대표를 지원해주시는 신한금융지주에서 조용병 회장님께서 2억원을 해주셨고,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님께서 2억을 저희한테 주셔서 이렇게 6억과 함께 대한체육회에서도 아마 격려금이 많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김연경은 “일단 많은 포상금을 주셔서 저희가 기분 너무 좋은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에 배구협회, 신한금융그룹에 모두 전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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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유애자 감독관은 “오늘 기회, 자리가 왔다.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한 번 인사 말씀”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연경은 깜짝 놀란 듯 “네? 뭔 인사요?”라고 묻자 사회자는 “대통령님께”라고 했고 김연경은 당황해 하면서 “했잖아요. 지금”이라고 답했습니다. 유애자 감독관의 “한 번 더”라는 요청에 김연경이 “감사하다고. 감사합니다”라고 하자 유애자 감독관은 “그렇죠”라고 그네서야 만족한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연경은 “앞으로 더 저희 배구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배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배구 역대급 기자회견 나옴(feat.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에 대한 문제를제기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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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기자회견 사회자인 유애자 감독관이 여자배구 발전에 힘써주는 분이라고 하면서도 “포상금 얘기는 김치찌개 사태도 있고 하니 배구 인식이 좀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협회 차원에서 홍보를 요청한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무례했다 생각한다”며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을 굳이 기자회견장에서 재차 강조했어야 했나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애자 감독관에 대한 비판 - 배구협회 게시판

대한민국 배구협회 게시판에는 유애자 감독관에 대해 분노한 팬들의 항의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진짜 보는 내내 질문과 태도가 너무 처참해서 제가 선수에게 미안했다”면서 “세계에서 레전드라 칭하는 김연경 선수한테도 이런 식으로 구는데 과연 배구키즈가 나올까? 배구협회도 바뀔 때 됐다. 사과하고 이번 기회에 개선 좀 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한 일도 없으면서 생색만 내는 게 딱 꼰대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모든 건 선수들이 다 했는데 왜 생색은 협회가 내나? 포상금 6억 김연경 선수한테 다 주는 것도 아니고 김연경 선수가 한 해에 받는 연봉이 얼만데 그거 가지고 생색을 내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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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네티즌도 “상금이 얼마인지 안다고 대답을 들었으면 됐지 무슨 금액을 정확히 말하라 하고 대통령님에게 감사인사를 하라고 몇 번을 말하는지. 피곤한 선수 붙들고 하는 짓도 마음에 안 들지만 진행자 말투와 태도가 더 싫었다”라며 “금메달 딴 선수들에게 김치찌개나 먹이는 협회에 뭐 더 바랄 게 있겠냐마는 초나 치지 마라”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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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거기다 문재인 대통령 얘기는 누가 시킨 건지. 한 번 답변했으면 됐지, 도대체 무슨 답을 듣고 싶어서 또 답변하라는 건지 정말 기가 막히더라”며 “안 그래도 피곤한 선수 붙잡아 놓고 뭐 하자는 건지 싶더라.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무슨 이런 답이라도 듣고 싶었나?”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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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이제 막 경기를 마치고 온 선수에게 몸 괜찮냐는 안부 한 마디 없이 감사 인사를 강요하나” 
“포상금, 대통령 격려에 대한 감사 인사 굳이 선수 입에서 듣고 싶다고 어떤 팬이 그러던가?” “원정 다녀온 선수 강제로 붙들어 놓고 감사하다고 강제 인사시키는 꼬락서니 잘 봤다”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유애자 감독관과 배구협회 논란 

앞서 여자배구팀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서 20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배구협회가 제공한 회식 장소가 김치찌개집이라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김연경 선수는 그 사실에 화를 내면서 자비로 고급 레스랑에서 선수들을 데리고 따로 뒤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애자 감독관 경력

유애자 감독관도 배구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유애자 감독관은 1980년대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습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 일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던 경력도 있습니다. 유애자 감독관은 당시에 한국배구연맹 유소년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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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자는 지난 2016년 제12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에 배구위원장으로 참가한 뒤에, 빈틈없이 대회를 운영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유애자 감독관은 해당 대회에서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배구 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배구리그 경기를 보시면 마이크를 든 심판이 판정을 내리는 모습을 본적이 있으셨을텐데요. 현재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감독관이 유애자입니다. 그래서 유애자 감독관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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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기를 치르고 온 선수들을 붙잡고 계속 감사의 인사를 강요하는 태도는 확실히 잘못된건 맞는것 같습니다. 유애자 감독관도 나쁜 의미에서 한 말들을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강요하는 모습은.. 최악입니다..

이미 감사의 말은 전한 상태에서 굳이 또 감사의 인사를 강요하고 확답을 받는 유애자 감독관의 모습은 자꾸 어떤 나라를 떠올리게 하네요.. 우리나라 바로 위쪽에 있는 '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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